송파구에 위치한 가락시장은 30여년 전 지어진 국내 최초의 공공 도매 농산물 시장이었다. 본 현대화사업은 교통혼잡, 방치된 물류 등의 악취, 비효율적인 물류 체계 등의 문제로 많은 비판과 문제제기를 불러일으키던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탈바꿈시키기 위한 재개발 계획이다. 현대화된 시장을 위한 디자인 솔루션으로 두 가지의 구별되는 상업 공간인 도매 구역과 소매 구역에 각각 걸맞는 성격과 기능을 부여하는 전략을 두었다. 도매업 부문은 물류 처리의 효율성이 중요한 반면, 소매업 부문에서는 신선한 농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사들이는 매력적인 상업공간의 전략으로 많은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는 것이 필요했다. 또한 50만 제곱 미터 이상의 대규모 시설물 개발에 대한 새로운 접근의 일환으로, 시설의 옥상 층에 레크리에이션, 스포츠, 문화활동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지역 주민 공간을 제공하여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사회 기반시설을 제안하는 것이 이 사업의 큰 비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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