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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신도시 사업

Nov. 10, 2023

Lafuente Business Group

발주처인 라푸엔테 그룹(Lafuente Business Group)은 볼리비아에서 가장 큰 부동산 지주 회사로 지역의 경제 활동 및 산업과 관련된 주택 개발 및 프로젝트에 중점을 두고 있다. 1995년부터 시작하여 주거단지, 도시개발, 쇼핑센터등을 개발 및 판매를 수행하고 있다. 21년 이상의 경험을 바탕으로 Lafuente Business Group은 선두 기업인 EL PAHUICHI SRL 및 TECHO SA를 통해 다음을 수행했다.

  • 24 도시 프로젝트
  • 200만 대지
  • 거의 250,000 가구가 혜택을 받았습니다.
  • 140km의 포장도로
  • 400km의 식수관
  • 400km의 전력선
  • 600개 이상의 직접 일자리와 수천 개의 간접 일자리 창출
  • 교육 센터 건설 및 기부
 
비즈니스 그룹(주요자회사) – (왼쪽부터)부동산판매 / 건설사업 / 산업단지조성, 판매 / 신도시건설

현재 Lafuente Business Group은 본사가 수행한 Nueava Santa Cruez 도시개발에 특히 중점을 두고 진행하고 있다.

볼리비아 신도시 사업 개요

  • 사업명 : 산타크루즈 신도시 개발사업
  • 사업면적 : 5,570ha * 총면적 분당 약 3배
  • 계획인구 : 350천명(계획세대수 100천세대)
  • 사업비 : 32억 USD(약3조 5천억원)(추정)
  • 기간 : 2014∼2035(3단계 개발)
  • 시행사 : GEL
  • LH 역할 : ACPM (Advisory Company for Program Management)

  • 사업명 : 볼리비아 산타크르즈 신도시 건설사업
  • 과업기간 : 2016.2.17.~2020.12.15.
  • 과업면적 : 총면적 약 6000ha/1단계 준공 1760ha

처음 수주 했을때의 상황

LH와 한국용역사에서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신도시 사업’의 ‘도시기반시설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수행하였고, 보통 해외자사에서 실시설계를 진행하나 발주처GEL과 자문회사인 LH와 협의하여 이를 잘 수행할 수 있는 한국사에 실시설계용역입찰을 공개하였다.
입찰설명회는 볼리비아 현지에서 진행하였으며, 한국에서 현지까지 비행시간은 대략 35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새벽 도착 후 바로 현장으로 이동하여 본 사업에서 제안할 사항을 확인하고 입찰에 참여하면서 현장에 적용할수 있는 설계방안을 제시하며 발주처로부터 신뢰를 얻어 사업을 수주 할 수 있었다.

↑ 현장조사
↑ (좌)사업설명회, (우)계약식

수행하며 생긴 에피소드

1. 현장조사 시 생긴 일

  • 한국처럼 산이 있지 않아 사업부지를 조망할 수 있는 곳도 없어 자신의 위치를 특정할 수 없었다. 현장 조사 시 재규어가 나와 철수 하거나, 차량이 들어가지 못하는 곳은 말을 타고 들어가며, 하천에는 작은 악어들이 서식하는 곳이었다. 그러나 이런 곳이 도시 옆에 10km 정도 떨어지지 않았다니 이런 것이 매력인 것 같다.
↑ 산타크루즈 도시전경

2. 협의 내용과 다른 진행

  • 남미는 아직 행정의 전산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각 개별 과와 협의 후 이 내용이 공유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개별과의 의견이 다른 경우 처음부터 다시 해야 되는 일이 다수 있었다. 볼리비아 내 현지 엔지니어도 우스갯소리로 현지에서 협의하는 것은 ‘날씨마다 다르고 요일마다 다르다’라고 할 정도이다.
  • 발주처와도 행정진행 내용을 공유하지만 위와 같은 상황에서 적절한 대안을 찾지 못하는 경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국내처럼 적극적인 대응이 되지 않거나 담당자가 바뀌는 경우 아예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는 등 국내의 설계일정과 인력투입을 고려한 계획은 현지에 적용하기는 어려워 국내에서 100%의 일정이 현지에선 30%~50%뿐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았다.

3. 설계 적용 시 에러점

  • 설계 기준은 기본적으로 미국 및 유럽을 차용하므로 한국과 큰 차이는 없다. 그러나 현지 여건은 사업부지는 약 0.235%의 부지경사를 유지한다. 현재 한국도로의 최소경사가 0.3%(일반적 0.5%)이다. 이를 보면 한국에서 당연한 설계기법이 현지에서는 적용이 어려우며, 이에 따라 하천구역선이 약 1.0~2.0KM에 달하는 구간도 있다. 이런 자연환경에 따라 환경보전에 대한 의식이 매우 강하다. 적은 땅에 효율적인 배치를 추구하는 설계기법들이 한국의신도시에는 많이 적용되어 있으나 이를 반영할 수 없는 상황들이 많이 있었다.
  • 국내에서는 효율적인 토지이용을 위해 아파트나 상가에는 지하 주차장을 적용한다. 이를 사업초기 검토하였을 때 현지엔지니어들은 주차장부지로 조성하는 게 건축비용과 토목비용을 고려할 때 더 경제적인 선택임을 애기하였다. 이런 한국형신도시라는 설계기법이 현지에 와서는 고비용과 비효율이라는 선택이 될 때마다 새로운 방안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4. 격변의 볼리비아

  • 2019년 볼리비아 헌법을 고치면 2006년 볼리비아 역사상 처음으로 원주민 출신인 에보 모랄레스가 대통령에 당선되었으며 이후 3선을 역임 후(헌법상 3선까지 가능) 4선 도전을 위해 헌법재판소에 소송을 제가 승소하여 2019년 대선을 치러 가까스로 승리하였으나 부정선거임이 밝혀지면 볼리비아 내 시민운동을 격발하여 약 3개월 동안 무정부 상태를 야기하여 계엄령에 준하는 사회 통제가 이루어졌다. 시민운동으로 자동차 운행이 불가능해 회사까지 왕복 4시간을 걸어서 컴퓨터를 가져와 재택업무를 진행했으며 외국인들은 외부 활동을 전혀 할 수 없었다. 에보는 이 후 시민운동에 대한 군부참여로 결국 해외로 망명하였으나 2020년 대선 선거를 통해 MAS 당(에보 소속당)이 재집권하며 2021년 국내로 복귀하였으며 현정권은 2022년12월 현재 2019년 사회운동을 주도했던 인물과 기관을 탄압하여 매우 혼란한 정국을 야기하고 있다.

  • https://youtu.be/MtwH93zx8y8
  • https://v.daum.net/v/4qGyxxMTjR
  • http://m.emerics.org/issueDetail.es?brdctsNo=314426&mid=a10200000000&systemcode=06
↑ 대선결과 : 2위의 표를 3위로 돌려 에보의 1위 지지율을 높이는 방법을 사용하여 부정선거를 진행
↑ 2019년 대선후 시민운동

한국에서 겪어보지 못한 난관, 극복해 내다

한국형 중남미 신도시 수출1호 라는 큰 대의명분과 앞선 설계기법과 개발경험을 전달하며 신도시 개발을 이끌어 간다라는 목적이 있으나 현실적으로 다른 자연환경과 문화가 발주처에게 이런 사전투자가 진행되어야 하는지, 좋기는 하지만 굳이 이를 시행해야 할까 하는 마음과 이에 따른 결정지연 등은 사업진행을 더디게 하며 한국 본사에서는 사업자체 진행에 대한 회의적인 의견으로 사업이 타절될 순간도 있었다.

이때 현지 타사업의 입찰계획을 같이하면 친분을 쌓은 현지 업체 ‘IH Ingenieria Hidrosanitaria srl ​(이하 IH)’ 사장 Carlos Roberto와 이 사업이 현지에서 성공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을 찾았고 이에 본사에서 현지로 추가직원파견을 통한 인력을 충원하고 설계를 현지화하기 위한 파트너로 IH와 2년간을 같이 수행하며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마지막 제출 시에도 쉽지는 않았다. 코로나로 인해 모든 직원은 철수 하였으며 본인만 남아 최종 제출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때 발주처는 과업내용이 요구조건과 달라 납품을 받을 수 없으며 약 110만 불의 BOND 발행을 시행을 검토하였다. 알아보니 현지 변호사는 BOND발행 시에 10%의 수수료를 받으며 외국회사들은 주요 타깃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이에 현지 자문 변호사를 선정하고 5년 동안의 공문 문서(발송411/접수332건)를 찾아 발주처의 요구조건과 이에 부합되는 사실임을 고지하는 등 납품을 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최종 제출 시에도 GEL에게도 거부할 수 없도록 지역신문, 방송사 등을 통해 홍보하려고 했는데 산타크루즈 지역에서 GEL의 내용이 들어간 뉴스는 사전에 지역신문, 방송사가 GEL의결을 받아야만 하는 등의 제약으로 시행 할 수는 없었다.

이런 역경들은 한국에서는 겪어보지 못한 일들이었다. 당연한 것들이 당연하지 않았던 곳에서 중남미 최초로 신도시 실시설계를 수행하고 이를 발주처에서 납품하여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경험을 잊지 못할 것이다.

↑ (좌)GEL 창립기념일 행사, (우)엑스포행사신도시홍보관
↑ IH 직원들과 함께
↑ 최종성과품 제출

해당 사업의 긍정적인 효과

1. 한국을 알리다

  • 1호인 ‘산타크루즈’ 신도시와 인프라 개발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와 신도시 개발경험을 전수해 준 한국 정부의 폭넓은 지원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산타크루즈 신도시 내 주간선도로를 ‘한국로'(Avenida Corea)로 짓는 명명식을 진행했다. 대표설계사인 선진도 배성진 대표님과 박근현 부서장님도 오셔서 축하해 주셨다. 볼리비아는 모든 도로에 주요 지역의 명칭을 부여한다. 현지 사무실 주소를 보면 WAREAS Y CHUQISACA #203로 와르네즈 도로와 추끼싸가도로가 만나는 곳의 건물203호 라는 표현이다. 앞으로 도시가 없어지지 않는 한 계속 한국로라는 이름으로 불릴 것이며 이 도로를 설계한 대표설계사는 선진이라는 것이다.

  • 한국로(Av. COREA) 개요
     - 명칭 : 한 국 로 (Av. COREA)
     - 재원 : B=80m, L=9.85㎞, 설계속도 80㎞/h

2. 외국사에 대한 불신해소

  • 볼리비아 정부사업과 관련된 미팅을 진행하면서 담당자에게 들은 것은 외국지원 사업들은 현지와 적합한 내용이 아닌 경우가 많고 이를 협의하기 어렵고, 추후 사후 지원이 되지 않아 사업관리가 어렵고 믿을 수 없다고 하였다. 허나 당사는 당초 과업기간을 연장하여 관련기관들과의 협의를 마쳤으며 공사 발주 가능한 최종설계도서를 제출하였다. 이는 현지 업체에게서도 보기 힘든 사례로 많은 감사를 받았다.
↑ 2022년 11월 현지 공사현장

프로젝트 담당자로서 하고 싶은 이야기

현지 기술자들과 논의하여 볼리비아에 맞는 기술을 적용하면서 한국의 선진노하우란 것이 현지에서도 선진 노하우인지, 왜 그렇게 안하는지 현지에서 거주하면서 느꼈고 한국과 다른 것을 포용할 줄 알아야 했다. 사업발주 시 사업면적과 과업지시서로 판단해서 결정 된 사항으로 현지에 파견된 후 다른 사업환경으로 인해 과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여 지연과 이에 따른 이익저하로 해외 사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느꼈다. 중남미에서 처음으로 시행되었던 산타크루즈 신도시 개발사업의 실시설계는 회사의 인내와 5년 동안 진행하면 사회문화를 이해하며 수행을 했던 임직원들의 노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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